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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정신질환 중 하나인 우울증의 증상, 원인, 치료법 알아보기정신건강 2024. 7. 23. 20:43
1. 우울증이란
우울증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질환으로 기록은 고대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20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점토판에 현재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묘사한 기록이 남아있고, 고대 그리스의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우울증을 '멜랑콜리아(melancholia)'로 불렀는데 이는 검은 담즙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멜랑콜리아의 원인을 흑담즙(고대에는 인간의 특유의 성질을 네 가지 체액에 따라 분류된다 생각함. 흑담즙은 인간의 네가지 체액 중 하나)의 불균형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울증이라고 일컫는 병은 우울장애 범주에서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의미합니다. 이 주요우울장애는 성인에게서는 흔한 정신과적 장애입니다.
2. 우울증의 유병률
전세계적으로 평생유병률을 살펴보면 남성은 5~12%, 여성은 10~25%가량 됩니다. 1개월 유병률은 약 6%(100명 중 6명)정도로 흔하며, 주요우울장애의 경우는 특히나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일년유병률은 남성 1.1%, 여성 2.0% 정도이며 도시보다 농촌에서, 기혼보다 미혼, 이혼, 별거, 사별 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통계가 나타났습니다.
3. 우울증 증상
우울증은 1회성으로 나타날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재발하기도 합니다. 보통 발병 시 3~6개월 정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고, 재발의 경우에는 발병 사이 간격이 2개월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슬픔, 눈물, 공허, 불안 등), 식욕감퇴, 무기력감, 피로감, 불면(잠을 못자거나 혹은 과한 수면), 즐거움의 상실, 무가치한 느낌, 지속되는 죄의식, 집중력이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낌,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등이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우울증은 이러한 일반적인 양상 외에도 특수한 양상으로 갱년기 우울증, 가면우울 등이 있으며 우울증과 동반되는 양상으로 충동조절장애, 약물남용, 알코올남용,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우울증의 원인
현대의학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되었으나, 우울증의 하나의 원인으로 특정하여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양한 요인으로 복합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우울장애 환자의 직계가족 내에서 주요우울장애의 발병빈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10배가량 높습니다. 특히 쌍둥이의 경우 모두 우울증이 발병될 확률은 40~50%라고 합니다.
2) 뇌의 변화
뇌영상 연구에서는 변연계, 기저신경절,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에 이상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비정상적 해마의 위축과 전두엽 부근의 대사감소가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조절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우울증이 발병된다고 보기도 합니다.
3) 내분비계 요인
부신피질호르몬인 코티졸 분비가 증가하면 자살충동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우울증이 회복되면 대게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외 갑상선 호르몬, 성장호르몬, 임신, 출산 및 산후문제나 폐경기 시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4) 심리사회적 요인
우울증 발병 전에 특정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례가 많으며, 특히 가족이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가족의 죽음, 직업이나 경제적 문제(해고, 파산, 사기 등) 등을 원인으로 우울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5) 기타
개인의 성격, 개인적 기질, 생활습관, 건강상태, 진로 또는 직업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요인이 우울증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5. 우울증 치료법
치료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처방됩니다. 가장 빠르고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1) 약물치료(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약물을 거부적으로 생각하여 심리치료만으로 버티거나, 스스로 노력하는 것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약물치료가 동반되었을 때 그 효과가 나타나지만,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환자에게 탁월한 약물을 탐색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의 효과는 복용 시작일로부터 빠르면 2주에서 한 달 이상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약물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을 조절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느끼고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재발방지를 위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약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정신분석치료
우울증과 관련되거나 혹은 어린시절의 경험에서 발생한 해결되지 않은 감정, 생각 등 무의식적 갈등과 장애를 지속시키는 동기를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며, 환자의 개인력을 거슬러 올라가며 탐색해야 하므로 오랜 시간 소요되나, 환자가 일상을 복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인지행동치료
우울증에 인지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인지행동치료로 발전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왜곡된 생각, 부정적 태도 대신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인식과 행동반응을 갖도록 돕는 것입니다.
4) 기타
그 외 치료방법으로는 전기경련요법(ECT), 경두개 자기자극술(TMS),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수면조작, 광치료, 생활습관 지도 등이 있습니다.
6. 우울증 도움받는 곳
1) 중앙자살예방센터(http://www.spckorea.or.kr): 보건복지부,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자살예방사업 수행,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등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https://www.ncmh.go.kr/): 국가정신건강과 관련된 정책, 사업, 서비스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정신건강복지센터: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하면 전문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연락이 가능합니다. 자살위기 상담, 정신건강상담과 지지, 정신건강정보 제공, 정신의료기관 등을 안내합니다.
4)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도움이 필요하고 힘든 순간에 전화(109)로 24시간 자살상담전화가 가능하며 금융, 법률, 취업, 생계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상담이 가능합니다.
5) 국립정신건강포털(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main/index.do): 각종 정신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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