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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정신질환 불안장애의 정의, 종류, 증상에 대해 알아보기정신건강 2024. 8. 3. 15:58
1.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에 대하여
불안과 공포감을 표현할 때 ‘무섭다’고 흔히 이야기하며 일상에서는 혼동되어 쓰기도 하지만 구분되는 개념으로 뜻은 다음을 살펴보겠습니다.
1) 불안(不安, anxiety)
<사전적 정의>
-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 함.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마음에 미안함.
<정신분석용어사전>
- 뚜렷한 원인이 없이 불쾌한 일이 예상되거나 위험이 닥칠 것처럼 느껴지는 불쾌한 정동 또는 정서적 상태로 신체적 및 심리적 반응을 수반함.
- 신체적 반응: 빠른 숨, 가슴 두근거림, 근육의 긴장, 땀 분비 증가, 두통, 소화장애 등
- 심리적 반응: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움, 긴장, 불면, 우울감 등
2) 공포(恐怖, phobia, fear)
<사전적 정의>
- 두렵고 무서움.
<정신건강정보>
- 두려움의 대상이 불안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임. 길에서 무서운 대상으로 사나운 개를 만나게 되는 경우 경험하는 감정, 특별한 이유 없이 경험하는 걱정과 초조감을 불안을 공포라고 함.
3) 공황(恐慌, panic)
<사전적 정의>
- 두려움이나 공포로 갑자기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
<정신건강정보>
- 갑작기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처럼 응급상황인 것처럼 느껴지는 극심한 불안 증상이 발작처럼 경험되는 상태로 뚜렷한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임.
<의학적 정의>
-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증상.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됨.
모든 사람은 불안함을 느끼며, 불안, 공포, 두려움은 인류역사에서 생존을 위해 중요한 기능을 해왔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비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전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 공포 등을 호소하거나 검사상 원인이 없는 신체증상 등을 호소하는 등의 병적인 경우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의 종류
DSM-Ⅴ(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 5판)에 따르면,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광장공포증, 특정공포증,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등으로 분류됩니다. 불안장애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광범위하여 자세한 것은 각 장애별로 다음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
광범위한 불안장애, 일반적인 불안장애, 과잉불안장애 등 다양하게 불리며,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6개월)에 걸쳐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신체증상이 동반되기도 함.
2) 공황장애(panic disorder)
아무 이유 없이 현기증, 심계항진, 떨림 등의 생리적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며, 무언가 일어날 것같은 공포심과 불안이 수반되어 죽고 싶을 정도의 발작이 나타나며, 기절하기도 함. 회피하는 일이 많으며, 공황발작이 일어날까봐 그 상황을 피한다는 표현을 자주함. 예를 들면 식당에 있다가 갑자기 공황발작을 할까봐 식당에 가지 않거나, 친구들과 있을 때 불안해질까봐 친구들과 만나지 않거나 하는 등의 상태임.
3)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SAD)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인 상황이나 과제를 수행하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거나, 모욕당하거나, 당황하는 것을 두려워함. 예를 들면 발표하는 상황, 모르는 사람에게 대화를 시도하거나, 공공장소나 공개된 곳에서 음식섭취가 두려워지는 것 등이 있음.
4)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극도로 공포를 느끼는 증상으로 다양한 예를 들 수 있음. 동물공포증, 곤충공포증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비행공포증, 혈액공포증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함.
5) 광장공포증(agoraphobia)
공황발작이 일어나거나 공황상태가 되었을 때 탈출하기 어렵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불안을 느끼는 증상으로 자신이 생각한 안전한 공간 밖으로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는 것임. 안전한 공간 밖으로 나가면 어떤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는 것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집 밖에 혼자 있거나, 군중 속에 있거나, 극장이나 쇼핑몰 등 폐쇄된 공간에 있거나, 주차장이나 시장 등 개방된 공간에 있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광장공포증을 느낄 수 있음.
6)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
집이나 특정인물 등의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증상으로 대체로 아동에서 최소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 나타나며, 성인에서도 발견되기도 하는데, 성인의 경우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됨. 또한 주의 집중이 어려운 증상이 흔하게 동반되기도 함.
7)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보통은 말을 할 수 있으나, 특정한 상황, 특정한 상호작용을 할 때 먼저 말을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언어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 증상이며, 이러한 함구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 교육적 또는 직업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에 방해될 때 진단함. 주로 아동에서 많이 나타남.
8) 기타
그 외에도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강박 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 등 다양함.
3. 불안장애의 증상 및 진단과정
1) 불안장애의 증상
<신체적 증상>
- 심혈관: 심장이 벌렁벌렁하거나 두근거림, 심장박동 수 증가, 가슴을 조이거나 답답한 느낌.
- 신경계: 손발 저림이나 차가움, 어지러움, 현기증, 얼굴이 붉어짐, 잠을 자지 못함.
- 호흡기: 숨이 차거나 헐떡거리는 등의 호흡곤란, 숨을 못 쉴 것 같은 느낌.
- 소화기: 소화불량, 메스꺼움, 위염, 대장염 등
- 근골격계: 근육떨림, 근육통, 근육긴장 등
<심리적 증상>
- 안절부절 못함. 과도한 공포감, 자주 놀람, 매사에 걱정, 짜증이 잘 나고 예민해짐.
-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과민반응, 우울감, 무력감.
- 상황을 회피, 완벽주의, 물질남용(술, 담배 등) 또는 의존
2) 불안장애 진단과정
- 전문가와 면담: 증상에 대한 환자의 설명, 증상의 시기, 지속성, 악화요인, 파악, 개인력, 가족력 등 파악
- 증상 평가: DSM-5의 진단기준에 따라 환자의 불안장애 진단, 동반질환이 있는지 확인.
- 신체검사: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장 질환 등의 신체질환 및 요인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 진행
- 심리검사: 불안 척도, 성격 검사, 지능검사 등의 다양한 심리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특성과 특징을 평가
**다음 편에는 불안장애의 원인과 불안장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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